뮤지컬플로우 뮤지컬 공연반 약 5개월간의 후기

뮤지컬플로우 뮤지컬공연반 8기의 대학로공연 포스터

 

뮤지컬플로우 뮤지컬 공연반 약 5개월간의 후기

 

뮤지컬에 대해 전혀 모른채, 그저 뮤지컬배우들의 에너지가 좋아서
뮤지컬플로우의 뮤지컬 공연반에 등록하게 되었습니다.

 

뮤지컬플로우 뮤지컬 공연반 8기 리플렛

그리고 약 5개월 연습뒤 대학로극장 뮤지컬 무대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대학로 극장 무대를 처음 경험해 보았다.

 

뮤지컬의 한 장면

 

뮤지컬플로우의 뮤지컬공연반 

수업진행

우선 수업진행은 연출선생님의(보컬,연기)수업과

무용선생님의(안무)수업이 번갈아가면서 진행이 되고,

2시간 수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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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반마다 선생님이 다르고, 수업방식이 다를 수 있습니다.

 

노래수업

 

수업 초반에는 뮤지컬 넘버를 익히는게 우선이었어요.
넘버를 익힌뒤 연기수업을 했습니다.

일단 저는 악보도 볼줄 모르고, 노래방에서 남들처럼 노래 조금 불러본게 전부입니다.
수업시간에 뮤지컬넘버 악보를 받는 순간..
이것은.. 몇분의 몇박자.. 이것은... 화음..? 아니 이것은.. 돌림노래..?
머릿속이 하얘지는 순간입니다. 하지만 걱정은 잠깐이 었습니다.
선생님께서 건반을 처주시며 제 파트를 한음한음 같이 불러주십니다.
그리고 수업이후에 제 파트를 피아노 건반으로 한음한음 쳐주신 녹음파일을 카톡으로 보내주셔서
시간날때마다 들으며 노래를 익혔습니다.

카톡으로 보내주신 녹음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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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용(안무) 수업

무용선생님께서 뮤지컬넘버에서 추는 안무를 한동작 한동작 알려주십니다.

하지만 몸치인 저로서는 따라가질 못합니다..

선생님께서는 몇번이고 다시 알려주십니다.

나중엔 무념무상으로 정신줄을 놓은채 2시간가량 춤을 따라하게 됩니다.
수업 이후 거울모드로 안무촬영을 해주셨습니다.
시간날때마다 영상을 보고 연습했습니다.

뜨거웠던 지난 여름, 안무 거울모드 촬영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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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 수업

뮤지컬 넘버를 전부 익힌뒤, 연기수업으로 넘어갔어요.
처음엔 대본을 보며 동선을 익히며 연기했지만
나중엔 대사를 전부 외워올것을 학생들에게 당부하였습니다.
이 부분에서 좀 더 어떤식으로 표현하라고 말씀하시는데
쑥쓰러워하지말고 표현하다보면 점점 달라진 자신을 발견하실 수 있을겁니다.

 

연습이 배우를 만들고, 무대를 만든다.

공연전 런을 도는 장면1

뮤지컬플로우 내에는 자체 연습실이 있습니다. 
가급적 팀원들끼리 시간을 맞춰 연습을 하는게 좋습니다.
분명 자신이 못하는부분도있고, 잘하는 부분도 있을것이며
이것들을 서로가 공유해 부족한부분을 채워나가는 방식으로 연습을 하면 좋습니다.

모든 인원이 모인날에는 뮤지컬 전체 런을 돌았습니다.

 

 

무대에 대한 두려움을 어떻게 이겨냈을까? 두려움에서 책임감으로 변화

공연전 런을 도는 장면2

연습에 연습을 거듭하면서 점점 제 태도가 변해가는걸 느꼈습니다.
무대에 대한 두려움에서  무대와 동료에 대한 책임감으로요.

내가 두렵다고해서 무대에서 소품을 못챙겨주거나,

너무 떨어서 제대로 노래를 부르지 못한다면, 대사를 제대로 못한다면
같이 약 5개월간 땀흘려 연습한 동료배우들에게 민폐가 되는것이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이 무대가 꿈의 무대일 수 도 있으니까요.

무대에 대한 두려움보다 동료와 합을 맞추는것에 집중하다보니

두려움은 말끔히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실수했다 하더라도, 두려움때문에 멈추지 않고

자연스럽게 합을 맞추며 이어나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꿈같은 무대, 그리고 끝

1부,2부 공연이 끝난뒤 지인들과 사진촬영을 했습니다.

내가 무대에 선 것도 아직 실감이 나질 않는데, 

지인들에게 꽃다발을 받으며 사진촬영을 했습니다 ㅠㅠ

정말 멋진일이었죠.

그리고 동료들과 공연이야기를 하며 뒷풀이를 하며

5개월의 대장정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공연 커튼콜

돌이켜보며

뜨거웠던 지난 여름  뮤지컬에 대해 1도 모른채 뮤지컬공연반에 등록했을때가 떠올랐습니다.

그때만해도 '이게 가능한가?, 내가 할수있다고? 내가 무대에 선다고?' 

반신반의하며 고민이 가득한채로 수업을 들었습니다.

약 5개월간 커리큘럼대로 수업을 들으며,

동료들과 연습하다보니, 크리스마스즈음 지나 대학로 무대에 서 있더라구요!!!

무엇보다 가장 좋았던것은 극단 뮤지컬플로우의 분위기였습니다.

원장님, 선생님들이 먼저 좋은분위기를 만들어주며 소외되지 않게끔

많이 배려해주었습니다. 이에 자연스럽게 함께하는 동료들과도

좋은 분위기를 만들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이상 뮤지컬플로우 뮤지컬공연반의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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